[FT스포츠] 미트윌란(덴마크)으로 이적하는 조규성이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와 FC 서울과의 경기에서 시즌 5호골을 기록했다. 이 날 전북현대는 조규성의 득점과 하파 실바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두었다.
월드컵에서 활약하며 해외 이적설이 돌기 시작한 조규성은 최근 250만 유로(약 35억 원)의 이적료에 미트윌란으로 이적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지난해 12월 카타르월드컵에서 한 경기 두 골을 넣으며 월드컵 스타로 급부상한 조규성은 셀틱과 마인츠 등 해외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겨울에 이적하는것보다 여름 이적이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박지성 어드바이저의 조언에 따라 여름시장 이적을 목표로 전북에 잔류하는 것을 선택했다. 조규성의 이적설이 돌았던 셀틱은 지난 겨울 오현규를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조규성이 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으로 이적하는것에 대해 아쉬움이 남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전북현대 감독을 맡은 단 페트레스쿠 감독도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를 대체하기 불가능할 정도로 최고의 선수이다. 하지만 더 큰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조규성이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갈 재능이 있는 선수이다"고 조규성의 이적에 대한 아쉬움과 응원을 남겼다.
전북 현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조규성은 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직접 이적 소식을 알리며 "전북 현대 이름은 내 자부심이었다. 국가대표로 뽑히고 월드컵에 출전하면서도 전북현대 소속 선수로 자랑스러웠다. 전북현대 팬분들에게 큰 선물 받은것 같다. 어디서나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 응원 부탁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직접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