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봉선화 연정' 트로트 가수 현철이 별세했다. 향년 82세.
16일 가요계에 따르면 현철은 전날 밤에 서울 구의동 혜민병원에서 별세했다. 시신은 오전 1시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1942년생인 고인은 27세 때인 1969년 '무정한 그대'로 데뷔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겪고 1980년대 '앉으나 서나 당신 생각', '사랑은 나비인가 바' 등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8년 발표한 '봉선화 연정'으로 1989년 KBS '가요대상' 대상을 받았다. 이듬해인 1990년에도 '싫다 싫어'의 히트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현철은 2010년대 후반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다 2018년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한 후 건강상 이유로 가수 활동을 중단했다. 2020년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 하춘화와 함께 레전드 가수로 출연한 것이 방송활동 마지막 모습이다.
수년 전 경추 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신경 손상으로 건강이 악화해 오랜 기간 투병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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