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태극마크를 달고 돌아온 ‘쇼트트랙 여왕’ 최민정(성남시청)이 복귀 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4년 11월 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주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는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2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최민정은 1분30초496의 기록으로 산드라 펠제부르(1분30초632·네덜란드), 커린 스토더드(1분30초779·미국)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레이스 막판까지 치고나갈 기회를 엿보던 최민정은 결승선 두 바퀴를 남기고 두 번째 직선주로에서 인코스를 비집고 들어가 펠제부르를 제쳤다. 마지막 바퀴를 남기고 인코스 추월에 성공한 최민정은 이후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ISU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여왕이 돌아왔다”라며 최민정의 우승을 축하했다. 최민정도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시즌 첫 금메달이라 굉장히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민정은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앞서 최민정은 지난 2023년 4월 장비 교체와 개인 훈련, 휴식 등을 위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건너뛰고 2023-2024시즌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이 기간 동안 최민정은 휴식기를 가지면서도 기술 보완과 훈련을 병행하며 복귀를 준비했고, 올 시즌 국가대표로 복귀했다.
앞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1,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최민정은 오는 2025년 2월 7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두고 컨디션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8일 월드투어 1차 대회에서 2,000m 혼성 계주와 3,000m 여자 계주 은메달, 여자 1,500m 동메달 등 세 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예열을 마친 최민정은 오는 4일 대회 500m와 1,500m에서 추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