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광주시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했던 차드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 초청을 추진한다.
2024년 8월 15일 광주시는 “이스라엘 마다예를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광주시는 마다예가 2028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장비 후원을 약속한 한국 양국 장비업체 파이빅스 측과 접촉해 출전 의사 등을 타진할 예정이다. 앞서 파이빅스는 마다예에게 활과 체스트 가드(가슴 보호대), 스태빌라이저(균형 장치) 등 장비 및 용품을 지원하기로 했다.
광주시 측은 “기업 후원을 통해 ‘1점 궁사’ 마다예를 초청할 수 있을지 의향을 파악해보겠다”라고 전했다. 광주시는 또 “국내 양궁 장비 제조업체들에 저개발 국가 선수단 초청을 제안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내년에 열리는 대회를 전 세계 평화의 축제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전쟁이나 내전 등 분쟁국 선수단에 체재비 등을 지원해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광주시는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특사 파견도 제안했다. 다만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 광주시 관계자는 “대북 관계 등 여건에 따라 북한 선수단 초청을 추진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한편 아프리카 중북부 내륙에 있는 차드의 양궁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한 마다예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개인전 64강에서 대한민국의 김우진(청주시청)을 만나 2세트 마지막 화살을 1점에 쐈다. 당시 마다예는 대부분의 선수가 착용하는 가슴 보호대나 손가락 보호대 등의 장비도 갖추지 못한 채 스폰서가 없는 민무늬 티셔츠를 입고 경기장에 섰다. 이후 마다예가 처한 상황이 뒤늦게 알려지며 전 세계 스포츠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