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적으로 보이는 화려한 기술과 땀내 나는 치열한 시합인 격투기를 소재로 한 영화는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싸우는 기술이 가지는 자극적인 요소들이 충분히 영화화하기 좋은 소재였을 것이다. 남성적인 매력의 톰 하디 주연의 2011년 작품인 ‘워리어’ 영화를 보면 격투기를 소재로 감동적이고 실감 나게 그려지고 있다. 대중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감동적인 결말로 영화 속 격투기는 환상적인 로망을 갖고 이를 충족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영화 속에서는 다양한 기술로 훈련하며 시합을 하는 두 주인공의 인생은 격투기 그 자체이다.
이처럼 영화 속에서 매력 있던 격투기! 실제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실전성이 있을까?
체계적인 수련으로 선수들에 의해 시합에 임하는 격투기는 단지 싸우는 기술이 아니다. 체력의 훈련도 포함되어 있지만, 내면의 수양까지 함께 힘쓰는 데 그 무게를 둔다. 그러므로 격투기는 다양한 종류의 기술 연마를 통해 이를 바탕으로 시합을 하는 스포츠이다.
격투기는 발과 손, 팔꿈치와 무릎 등 상대 선수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기술을 바탕으로 복싱, 주짓수, 권투, 태권도, 킥복싱, 유도 등 무술을 훈련한 선수가 격투기 시합을 한다. 입식 타격 기술을 훈련하기를 원한다면 복싱, 킥복싱, 태권도 위주의 훈련을 하면 되고 그래플링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주짓수, 유도, 레슬링 훈련을 하면 된다. 앞서 말한 것 외에도 열거하기 어려운 수많은 격투기 종류가 있다.
실제 싸움에서도 격투기는 유용할까?”, 격투기 종류 중 가장 실전에 적합한 무예는 어떤 것일까?”라는 질문은 유치할 수 있지만, 누구나 궁금하고 한 번쯤 생각했을 질문이다.
대부분 규정과 규칙에 의해 약속을 하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예측할 수 없는 실전에 어떤 기술이 더 유용할 수 있는지 자로 잰 듯한 답을 찾기란 어렵다. 격투기 시합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술이나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무술을 실전에도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도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지만, 격투기 시합은 선수끼리 공격과 방어를 하며 제한이 있다. 무엇보다 격투기는 실전을 추구하는 기술을 구사하지만, 실전과 다른 명백한 스포츠이다. 실전성이 가지는 특징인 무제한, 예측 불가, 실제 상황 등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의 기준이 있음을 분명 기억해야 한다. 실전에는 일대 다수, 무기 사용 등 비현실적인 조건이 있을 수 있다.
체력, 기술, 정신력 등 이를 토대로 구성된다. 특히 체력이 중요하다. 실제 시합을 위해 기술을 바탕으로 승패를 겨루지만, 실제 싸움에서는 상황에 맞추어 위기 상황에 맞게 어떤 기술을 선제하는 지에 따라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최소한의 안전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해 실제를 지향해서 보여주는 약속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