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무패의 전설로 남은 '하빕' 적수가 없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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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무패의 전설로 남은 '하빕' 적수가 없었던 이유는?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8.2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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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현재는 UFC를 떠난 전 라이트급 선수로 역대 최고의 그래플링 실력과 전투하듯이 투쟁하는 마음마저 있어서 상대를 압도해가며 펼치는 경기는 보는 사람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경기 결과가 모두 하빕의 압도적인 승리였기 때문에 UFC에서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하빕은 지금까지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커리어를 만들어냈다. 라이트급 3차 방어전에 성공, UFC 29승 무패의 전적으로 전례 없는 전적을 남긴 선수로 정상에서 박수를 받으며 떠났고 전설로 남게 된 하빕이다.

사진: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인스타그램
사진: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인스타그램

2008년 9월 첫 공식 경기 데뷔전을 리어 네이키드 초크 승리로 장식한 후 연승을 이어가던 하빕은 2012년 1월의 UFC on FX 1 대회를 시작으로 UFC에 입성했다. 데뷔전에서 카말 샬로루스를 3라운드 2분 20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제압한 것을 시작으로 하빕은 UFC에서도 연승을 거두기 시작했다.

동체급 최고의 기술을 가진 레슬러이자,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그래플러이다. 힘도 매우 좋고 상위 포지션에서 눌러 놓는 주짓수 기술도 매우 좋아서 상대가 누구든 그라운드로 끌려가면 빠져나가지 못한다. 체급 내에서 힘이 워낙 뛰어난 편이다 보니 많은 완력이 필요한 기술들도 구사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다. 동체급 내 최강 그래플러이자 월드 클래스 하파엘 도스 안요스도 눌러놓았으며 마이클 존슨과 같은 레슬러 출신도 눌러놓는 건 물론 파운딩으로 그라운드에서 피니쉬했다. 

그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서 극한의 레슬링을 보여줬다. 힘도 강한데 민첩성도 좋고 균형감각이 매우 좋아서 그를 상대로 레슬링을 디펜스하는 것은 어렵고 그라운드에서 기술을 거는 것조차 어려울 지경이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하위 포지션으로 끌려가면 끝장이므로 이를 피하려고 하지만 문제는 테이크다운 기술도 달인급. 기술적으로도 깔끔하고 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여기에 운동능력과 집념까지 겸비하여 상대가 테이크다운 방어 기술이 좋든 나쁘든 간에 일단 기어코 눕힌다. 그나마 글레이슨 티바우 정도가 하빕과 메치기 공방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하빕 자체가 맷집도 좋은 편이라 잘 쓰러지지도 않을뿐더러 다운은커녕 그로기조차 허용한 적도 없다.

29승 무패로 '무적'을 자랑했던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UFC에서 전설의 무패선수로 기억될 그 이름, 그는 현재 축구선수로 전향했다. 10월 종합격투기 선수에서 은퇴한 하빕이 러시아 3부리그 FC 레지옹 디나모와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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