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20 도쿄올림픽 레슬링 종목에서 금메달을 손에 쥐었던 게이블 스티븐슨(21·미국)이 WWE와 계약했다.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10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쿄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이자 NCAA 레슬링 쳄피언인 스티브슨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스티븐슨은 내년 봄 대학을 졸업하면 본격적인 프로레슬러를 향한 도약이 시작된다. 스티브슨은 아직 미네소타대학 소속 학생 신분으로 WWE는 그의 학교 근처에 훈련 시설을 마련하고 그가 학업을 병행하며 프로레슬링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도울 예정임을 밝혔다.
스티븐슨은 지난 7월 도쿄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125㎏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에 이종격투기 단체인 UFC, 미국프로풋볼(NFL) 진출 등도 고려했으나 WWE를 새로운 진로로 택했다.
ESPN과의 인터뷰에서 스티븐슨은 “어릴 때부터 WWE를 즐겨봤다. 브록 레스너, 폴 헤이먼의 오랜 팬이다. 그들을 보면서 레슬링 매트 위에서 엔터테이너로 성장한 나는 이것이 옳은 선택이라 느꼈다”며 WWE와 계약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WWE는 앞서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커트 앵글, 대학 아마추어 챔피언인 브록 레스너 등 유명 아마추어 레슬링 선수를 영입해 성공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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