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탁구대표 이상수가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2021 도하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대만의 좡즈위안을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952년 시작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남자 선수 최초의 단식 우승이다. 1984년 이 대회에 첫 참가한 이후 1988년 일본 니가타 대회 유남규, 1992년 인도 뉴델리 대회 강희찬, 2000년 카타르 도하 대회 김택수, 2017년 중국 우시 대회 정상은 등 4차례 남자단식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중국의 벽에 막혀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었다.
앞서 남자 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 탁구는 전지희-신유빈 조가 여자복식 금메달을 차지한 데 이어 이상수까지 챔피언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 금메달 3개를 따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탁구 최강국인 중국이 코로나19 등 문제로 출전하지 않았고, 일본과 대만 등 다른 메달권 나라들도 주전급이 아닌 선수들을 보냈기 때문에 한국 탁구가 아시아 정상권으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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