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컬링 1·3위 격파
[FT스포츠] 강릉시청 여자컬링팀 ‘팀킴(Team Kim)’의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팀킴'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열리는 2021 컬링 마스터스에서 여자부 준결승에 진출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2021 컬링 마스터스 예선전에서 맞붙은 상대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스웨덴의 '팀 하셀보리'팀이었으나 팀킴은 1-2로 끌려가던 5엔드에서 2득점 하며 3-2로 승부를 뒤집으며 하셀보리를 꺾고 8강전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만난 상대는 우승이 유력했던 컬링 세계대표 9위인 미국대표 팀 피터슨으로 팀 피터슨은 지난 세계여자컬링 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으며 팀킴에게 예선 라운드로빈 3차전에서 5-11의 패를 안겨준 팀이기도 했다.
팀 킴은 5-4로 팀 피터슨에게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지막 2점으로 역전을 기록한 역대급 위닝샷을 날리며 8강전에서 6-5로 승리를 거뒀다.
4강행에 진출한 팀 킴은 세계랭킹 5위의 캐나다에게 3-9로 지며 결승전 진출을 아쉽게 이루지 못했지만 세계 랭킹 11위와 3위 팀을 꺾었다는 점에서 앞으로 정상에 오를 팀 킴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12월에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컬링 출전권 3장이 걸려있다.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 반드시 넘어야 하는 관문이다.
팀 킴을 이끌고 있는 임명섭 코치는 "세계적인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험을 쌓고 있으며 매 경기서 승부에 집착 하지않고 즐기면서 경기에 임하고 있다"면서 "최종 목표인 베이징 동계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럽 전지훈련중인 믹스더블 대표팀 역시 12월에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에서 열리는 올림픽 자격대회에 참가하여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