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피겨와 쇼트트랙을 한 곳에서? '빙질 별로다' 선수들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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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피겨와 쇼트트랙을 한 곳에서? '빙질 별로다' 선수들 평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2.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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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도 미끄러지는 빙질

[FT스포츠]이번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편파 판정 이외에도 식단 부실, 시설 관리 부실 등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쇼트트랙이 열리는 베이징의 케피탈 실내체육관은 오전에는 피겨 경기가 열리고 오후에는 쇼트트랙 경기를 열고 있다.

하지만 쇼트트랙 경기를 위해 유지하는 링크의 온도는 -7도로 피겨 링크온도보다 약 4도 정도가 낮다. 이번 중국 올림픽에 참가한 많은 스케이트 선수들이 빙질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으며 2018 평창 올림픽때와 비교하여 '너무 형편없다'고 불평하는 이도 적지 않다.

쇼트트랙 대부분의 경기에서 선수들이 레이스 도중 비슷한 구간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5일 열린 혼성 계주에서도 코너를 돌면서 넘어지는 선수들이 있었으며 그 중 여자 쇼트트랙 세계 랭킹 1위이자 네덜란드 간판 선수인 수잔 슐팅 선수도 포함되어 있었다.

수잔 슐팅 선수는 경기 직후 '얼음 상태가 좋지 않았다. 내가 넘어지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지금도 기분이 이상하다"며 자신이 레이스 도중 넘어졌다는 것에 다소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대표 선수 중 박장혁 선수 역시 혼성 계주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벽까지 밀려나 부딪히는 사고가 발행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맡고 있는 이소희 코치는 이후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타던 느낌과 다르다. 얼음이 좀 많이 붙는 느낌이 난다. 이를 대비하여 훈련도 하고 선수들에게 코너에서 돌 때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를 주긴 했지만 워낙 빠른 속도로 경기를 치르다 보니 선수들이 넘어지는 것을 완벽히 피하기 어렵다"며 빙질이 만족스러운 상태가 아님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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