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민규 시상대 오르기 전 바닥 쓴 행동에 중국 '은메달 박탈 사유'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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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규 시상대 오르기 전 바닥 쓴 행동에 중국 '은메달 박탈 사유'주장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2.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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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새 규정들며 황당 주장
왕멍 '차민규 쇼트트랙 선수도 아니면서'

[FT스포츠]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차민규 선수에 대해 중국 언론에서 "차민규 선수의 시상식에서 보인 행위 때문에 메달이 '박탈' 될 수 있다"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왔다.

이 매체는 차민규가 메달을 주는 정식 시상에서 시상대에 오르며 바닥을 손으로 쓱쓱 쓰는 행동을 한 뒤 단상에 올랐는데 이 행동이 지난 2018 평창 올림픽에서 캐나다 선수들이 5000m 계주 시상식에서 보인 판정에 대한 항의 행동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최근 IOC는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항의 행위를 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는 새 규정을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차민규 선수의 시상식 행동으로 은메달이 박탈될 수도 있다는 황당 주장을 펼친 것이다. 중국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였던 왕멍은 "차민규 선수가 쇼트트랙 선수인줄 알았다, 왜 다른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가 닦는 행동을 하냐"며 조롱했고 중국 네티즌 들도 '한국은 판정에 불복하지 못하냐' , '한국은 자꾸 남의 것을 훔친다'는 등의 도 넘은 댓글이 이어졌다. 

이를 본 한국 누리꾼들은 중국의 올림픽 홍보 영상에서 한국을 자국 의상인것 처럼 소개한 것과 중국의 편파판정들을 들며 오히려 남의 것을 자기것으로 취하려는 중국의 행위와 잘못을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것에 대해  '자기소개 하는 것이냐'며 응수했다.

차민규 선수는 자신이 손으로 바닥을 쓴 행동에 대해 "올림픽 메달 시상대가 나에게는 소중하고 값진 자리라 생각해 경건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라며 존중을 담은 세레머니라고 밝힌 바 있다.

차민규 선수에 이어 13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대회에는 한국의 김민선 선수가 출전하여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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