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마지막 상대 스웨덴 이겨야 ↑
16일 기준 공동 4위
[FT스포츠]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덴마크를 이기며 여자 컬링 순위 4위로 올라갔다. 16일 열린 2022 동계 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7차전에서 덴마크를 상대한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 '팀 킴'은 1엔드에서 선취점을 덴마크에게 내어준 후 다시 바짝 쫒아갔지만 5엔드에서 3점을 내어주는 대량실점을 하며 위기를 맞았다.
한국은 16일 경기 전 전체 순위가 3승 3패 공동 6위로 10개국 중 상위 4위 팀만 출전할 수 있는 4강전 티켓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꼭 승리해야 될 스위스전에 패하면서 덴마크 전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한국 대표팀의 실력은 위기 속에서도 실수하지 않는 점 답게 차근차근 경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은 8엔드 6:6 동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한 후 9엔드에서 덴마크에게 1점을 내어주고 10엔드에서 한국이 후공을 얻게 되면 득점의 기회가 더 유리하게 주어지는 점을 이용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전 날 일본전에서 더블 테이크아웃, 트리플 샷을 멋지게 성공시켰던 김경애가 중요한 순간 샷을 날렸지만 스톤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가며 모여있던 양 팀의 스톤을 흐트러놨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샷이었지만 팀 킴은 여유로운 모습으로 경기를 이어갔고 전략대로 덴마크에게 1점을 내어준 후 10엔드 후공을 가져왔다.
마지막 엔드에서 후공을 얻는 것이 점수 득점과 수비에 더 유리하기에 한국 팀에게 승리의 기회가 더 커졌고 팀 킴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덴마크 팀의 스킵이었던 듀포트는 결정적인 순간 샷에서 실수가 나왔고 한국 컬링 대표팀 스킵을 맡은 안경선배 김은정은 그 기회를 한국 팀의 승리로 이끌었다.
17일 한국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컬링 금메달을 획득한 스웨덴과 마지막으로 상대하게 된다. 컬링 4강전에 진출하기 위한 경우의 수로는 스웨덴전에서 한국이 승리하고 스위스가 일본을 이기게 되면 한국이 4위 확정으로 4강전에 진출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캐나다와 한국, 영국 세 국가가 공동 4위에 올라 있으므로 일본이 스위스를 이기고 캐나다가 덴마크를 상대로 이기게 되는 경우 한국은 5위로 내려간다. 하지만 캐나다가 지게 될 경우 캐나다와 한국, 영국이 4위를 결정짓는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