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차세대 피겨퀸' 유영(18·수리고)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큰 실수없이 연기를 펼치며 첫 올림픽 무대를 무사히 마쳤다.
17일 유영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과 예술점수(PCS) 68.59점 등 감점없이 총점 142.75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펼친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36.80점, 예술점수 33.54점 합계 70.34점으로 6위를 차지하고 이날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합쳐 총점 213.09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20명이 연기를 마친 시점에서 중간 순위 1위로 올라섰고 최고 6위를 확보했다. 200점을 넘기며 '톱10' 집입에도 성공했다.
이날 유영은 마지막 4조 첫번째 선수로 출전하여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사운드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유영의 필살기이자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순조로운 시작을 보였다. 다만, 회전수 부족이 지적되어 기본점수 8.0에 못미치는 5.30점을 받았다.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순조롭게 성공시켰다. 세번째 과제인 트리플 루프, 더블 악셀 등 점프 동작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스텝시퀀스로 이어갔다.
유영은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코레오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비점프과제까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자신의 첫번째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연기를 마치고 유영은 빙판 위에서 눈물이 터졌지만 이내 미소를 띄며 두손으로 하트를 선보였다.
한편, 유영과 함께 출전한 김예림 역시 톱10 진입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한국 피겨는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톱10에 2명의 선수 이름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