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한국시간 24일 원정 경기에서 만난 LA 레이커스에게 126-121로 승리했다.
적진에서 따낸 승리였지만 필라델피아는 마냥 웃을 수 없었다. 레이커스는 중심 선수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결장했기 때문이다. 최근 필라델피아는 상승세, 레이커스는 하락세였음을 감안한다면 좀 더 큰 점수차로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레이커스의 뜻밖의 활약에 고전하며 가까스로 승리를 챙겼다.
오늘의 수훈선수는 조엘 엠비드였다. 3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격대의 선봉을 맡았다. 타이리스 맥시와 토바이어스 해리스는 41득점을 합작하며 활약했고 제임스 하든도 24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와 앤써니 데이비스의 결장이 패배의 원인이 되었지만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보여줬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24득점, 카멜로 앤써니가 20득점, 말릭 몽크가 24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특히 드와이트 하워드는 24득점을 기록하며 오랜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쿼터부터 양 팀은 치열한 득점 레이스를 펼쳤다. 필라델피아가 넣으면 레이커스도 따라 넣었다. 치열한 시소게임을 전개한 양팀은 2쿼터는 물론 3쿼터까지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망의 4쿼터, 집중력의 차이를 보여준 필라델피아가 맥시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종료 4분여를 남기고 114-105로 도망갔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포기하지 않았다. 웨스트브룩과 하워드의 활약 속에 4점 차까지 쫓아갔다. 자칫 잘못하면 패배할 수도 있는 상황, 위기의 필라델피아를 구원한 건 엠비드였다. 레이커스의 추격을 꺾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다시 간격을 벌렸다. 결국 필라델피아는 남은 시간을 잘 대처했고 적진에서 아슬아슬한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