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야구는 끝날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 최근 LG와 두산의 경기가 딱 그 말에 어울리는 승부를 보여주고 있다. LG와 두산은 잠실 구장을 홈 구장으로 같이 쓰고 있는 한 지붕 두 가족으로 두 팀이 맞붙는 경기가 열리는 날은 양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가득찬 잠실더비가 펼쳐지곤 한다.
3일 열린 양 팀의 두번째 3연전에서 LG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두산의 0패 기록을 세우던 마무리 투수 김강률에게 첫 패배를 안겨주며 승리 스타트를 끊었지만 오늘 열린 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엘지는 두산에게 1회 초부터 2점을 내어주면서 경기를 시작했고 바로 1점을 따라붙고 3회 말 한점을 더 추가하면서 동점 상황까지 따라갔으나 3점을 실점하면서 다시 두산에게 승리를 내어주게 되었다.
특히 5월 5일 어린이날은 잠실 구장에서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맞대결이 항상 열려 두 팀의 경기를 어린이날 시리즈라고도 불리우기도 한다. 두 팀의 어린이날 대결은 공중파로 중계될 정도로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로 이번 어린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장기간 텅 비어있던 잠실구장을 2년만에 꽉 채우는 간만의 매진 현상을 보이며 어느때보다도 응원 열기가 뜨거울 것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4년 간의 어린이날 시리즈 성적은 2018년-2019년 두산 우승, 2020년-2021년 LG트윈스 우승으로 2020년에는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으로 인해 프로야구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어린이날 경기가 무관중 개막전으로 개최되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과 김현수와 라모스의 활약으로 LG는 8:2로 승리를 거두었다.
2021년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백신 접종기간을 갖으면서 4일 경기 없이 5일 어린이날 경기 2연전이 열렸으며 선발투수 켈리의 역투로 4:1 상황으로 승리가 불투명했지만 김현수의 투런 홈런으로 분위기가 역전되며 7:4 역전승을 거두었다.
현재 사이좋게 1승 1패를 나눠 갖은 두 팀의 마지막 3번째 경기에서 최종 웃음을 짓는 팀은 어느 곳이 될지, 엘린이와 두린이 양 팀 어린 팬들의 승리를 향한 간절함과 응원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