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베트남 23세 이하( U-23) 남자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박항서호가 연장전 승리로 동남아시안게임(SEA) 결승 진출했다.
19일 오후 오후 9시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베트남 남딘의 비엣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1점차 리드를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 대회는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1년 순연 개최됐다.
조별리그 1위 베트남(3승1무)은 2위인 말레이시아와 결승행 티켓을 걸고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를 주도한 베트남은 볼 점유율이 높았고 말레이시아를 압박했지만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베트남 공세가 계속됐지만 90분내 승부를 가리지 못한채,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후반 5분 경기가 시작하고 베트남은 훙덩의 크로스를 받은 응우옌 띠엔 린의 헤더골이 터졌다. 이는 결승골로 1득점을 지리며 동남아시안게임 결승행 티켓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2019년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호는 역사상 60년만에 동남아시안게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박항서 감독은 공오균 감독에게 U-23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주고 성인 대표팀에 전념할 전망이다.
베트남은 오는 22일 오후 9시 베트남의 하노이 마이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과연 베트남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도 이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태국에게 결승골을 허용, 결국 0-1로 패했다.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박항서 감독과 신태용 감독의 결승전 맞대결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