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가 팀 판헤이토번(104위·네덜란드)을 꺾고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4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에서 판헤이토번을 3-1(6-2 4-6 6-1 6-2)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대회 4연패, 윔블던 통산 7번째 우승까지 3승만 남겨뒀다.
조코비치는 지난달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즈말렌 챔피언십에서 다닐 메드베데프(1위·러시아)를 꺾고 우승하며 혜성처럼 나타난 판헤이토번을 상대로 1세트를 먼저 딴 뒤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와 4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승리를 거뒀다. 2세트 패배 후 경기 스타일을 바꾼 조코비치에 당황한 판헤이트호번의 범실이 쏟아졌고, 조코비치는 이틈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쌓아 승리를 따냈다.
조코비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매우 힘든 상대였다. 재능이 넘치고, 강한 포핸드를 가졌다"고 판헤이토번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 "이전까지 한 번도 맞붙은 적 없어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다. 그의 페이스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전반적으로는 경기를 잘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조코비치의 8강전 상대는 세계랭킹 13위 '영건' 야닉 시너(이탈리아)다. 시너는 16강전에서 '제2의 나달'이라 불리는 세계랭킹 7위 카를로스 알라카스를 3-1(6-1 6-4 6-7<8-10> 6-3)로 제압했다. 조코비치와 시너는 지난해 몬테카를로 오픈 2회전에서 만났고 당시 조코비치가 2-0으로 승리했다. 시너는 지난해 윔블던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지만, 올해는 8강까지 오르며 조코비치와 멋진 승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