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4라운드만에 KO패
[FT스포츠]UFC 밴텀급 랭킹 5위 말론 베라(29·에콰도르)는 지난 주말에 열린 UFC 샌디에이고 메인 이벤트 네 번째 라운드에서 벤텀급 전 챔피언 도미닉 크루즈(37·미국)를 헤드킥 녹아웃으로 무너뜨리며 2022년 가장 잔혹한 승리를 거두었다. 말론은 이번 승리로 4연승을 기록했다.
말론 베라는 이번 대회에서 UFC 경력에서 가장 큰 승리를 기록하며 상금 30만 달러(한화로 약 3억 9천만원 상당)의 급여를 획득하기도 했다.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베라는 크루즈의 독특한 격투 스타일에과 관련해 경기 도중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말론은 "솔직히, 나와 내 팀, 우리는 크루즈가 싸우는 방식이 수준 낮다고 생각한다. 그는 기초도 없고 좋은 자세도 아니고 모든 움직임이 왔다갔다 한다."고 표현했다. "나는 그의 싸움 스타일이 MMA에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권투 동작으로는 괜찮을 지 몰라도, MMA에는 다른 기술들이 많다. 크루즈는 테이크다운과 자신의 장기를 잘 살리고 공격 포인트로 종종 먹히지만, 나는 그에 쉽게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이번 대회에 꽤 자신감이 있었고 싸움이 쉽지 않을 것도 예상했다."라고 크루즈와의 대회 소감을 전했다.
인상적인 KO승을 거둔 말론 베라는 UFC 밴텀급 역사상 가장 많은 끝내기 기록으로 추가 점수를 더 쌓았다. 베라 외에도 타이틀 샷에 도전하는 이들은 전 UFC 밴텀급 챔피언이자 현 랭킹 1위 페트르 얀(29·러시아)과 전 UFC 페더급 챔피언 조제 알도(35·브라질), 메랍 드발리시빌리(31·조지아), 션 오말리(27·미국) 등이 있다.
이들과 베라는 앞으로 몇 달 안에 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알저메인 스털링은 오는 10월 23일 UFC 280에서 T.J. 딜라쇼(36·미국)와 타이틀 방어전을 열 예정이다. 21일 UFC 278에서 열리는 알도와 메랍 드발리시빌리의 맞대결에서 알도가 승리할 경우 타이틀 샷 도전자 중 우선권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베라는 "나는 상위급부터 하위급 선수들까지 모든 UFC 상황에 주의를 기울인다"고 말했다. "누가 싸우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누가 밤의 첫 번째나 마지막 싸움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나는 대회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볼 수 있고 확실히 다음 대결에 무엇을 조심해야되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다음에 스털링 대결 상대는 누가 될 것인지 두고 볼 것."이라고 덧붙이며 동료들과 타이틀 샷 청사진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