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가 UFC279에서 벌어진 대진표 변경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계획된 일이었다는 음모론에 대해 '헛소리'라고 발끈했다. 화이트 대표는 '도대체 얼마나 아둔해야 그런 생각을 하느냐'며 음모론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지난 주말에 열린 UFC 279에서 메인 이벤트로 캄자트 치마예프와 네이트 디아즈의 웰터급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었으나 캄자트 치마에프가 계체 조절에 실패하며 네이트 디아즈 대신 기자회견에서 실제 싸움을 벌일뻔 했던 케빈 홀란드가 맞대결을 치르게 되었고 메인 이벤트 대진표가 바뀌며 3 경기에 출전하는 6명의 대진표가 모두 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네이트 디아즈는 토니 퍼거슨과 웰터급 맞대결을 펼쳤고 리징량과 다니엘 로드리게스가 무제한급 맞대결을 치르게 되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일각에서 화이트 대표가 치마에프에게 체중조절에 실패하도록 유도했으며 이번 사건이 화제를 모으기 위한 계략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UFC는 스포츠 위원회에 의해 규제되는 스포츠이다'라고 반박했다.
"이건 실제 스포츠이다. 얼마나 멍청해야 이런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 "고 강하게 반박했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이러한 음모론의 출처를 잘못 알고 엉뚱한 사람에게 비난의 화살을 돌려 사과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번 음모론에 대한 주장은 전 UFC 헤비급 선수 출신 브랜든 샤웁의 팟캐스터에서 비롯된 것이었는데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엉뚱한 이가 말한 것이라고 잘못 언급한 것. 이를 알고 난 후 화이트 대표는 잘못 말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브랜든 샤웁이라면 이런 말 할만 사람이다'고 반응했다.
브랜든 샤웁은 최근 스탠드업 코미디언과 팟캐스트 진행자로 활동 방향을 바꾸고 UFC 선수들을 비롯해 내부 실정에 대한 폭로는 물론 문제점을 꾸준히 지적해왔다. 화이트 대표는 샤웁의 비판에 대한 언급을 피해왔지만 이번 음모론에 대해서 만큼은 침묵을 지키지 못했다.
네바다 체육 위원회는 현재 UFC 279 기자 회견에서 열린 사태에 대해 밀착 조사를 진행중이며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조치를 검토중이다. 선수들이 안전 보장 하에 체중 조절을 한 것인지 확인을 위한 검사를 감독하는 것은 물론, UFC 대회 도중 체중 감량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선수들의 건강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의료진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