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여자종합격투기 선수 함서희(35)가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타이틀전에 앞서 조정 경기를 갖는다.
함서희는 내달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 163번째 넘버링 대회를 통해 히라타 이쓰키(23·일본)와 대결한다. 2021년 3분기까지 함서희는 아톰급 세계 1위로 평가됐다.
앞서 원챔피언십 2위 함서희는 3위 데니스 삼보앙가(25·필리핀)한테 2연승을 거둬 챔피언 안젤라 리(한국어명 이승주·26·미국/캐나다)에 대한 도전권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두 체급 챔피언을 꿈꿨던 안젤라 리가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34·중국)을 넘지 못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홍콩 일간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원챔피언십은 안젤라 리가 아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준비가 되면 함서희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함서희는 안젤라 리와 대결이 성사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실전 감각 유지를 위해서라도 1경기를 더 뛰겠다는 뜻을 원챔피언십에 전했다는 것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설명이다.
함서희의 상대인 히라타는 격투대리전쟁에서 ▲더블지 아톰급 챔피언 박보현(한국) ▲K-1 –45㎏ 타이틀 도전자 미오 쓰무라(일본) ▲DEEP –44㎏ 타이틀 도전자 미즈키 후루제(일본)를 이겼다. 원챔피언십 데뷔 후에는 토털 워리어 컴뱃 아톰급 챔피언 앨리스 앤더슨(미국)한테 승리했다.
2018년 이후 종합격투기 전적이 10승 1패다. 원챔피언십 아톰급 공식랭킹(TOP5)에 없다고 해서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함서희는 2013~2014년 DEEP 주얼스, 2019년 라이진 정상에 오르며 일본 종합격투기 무대를 평정했다. 원챔피언십을 통해 해외 3개 단체 아톰급 타이틀 획득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