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노범수 태백장사 등극, 16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상태바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 노범수 태백장사 등극, 16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1.21 17:1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설 대회 첫 우승의 기쁨
지난 설 패배를 설욕

[FT스포츠]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해 열린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노범수(25·울주군청)가 태백장사(80kg급 이하)에 올랐다.

노범수는 전남 영암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지난 해 설날장사씨름대회 4강전에서는 자신에게 패배를 안겼던 문준석(32·수원시청)을 상대로 2-0으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21일에 결승전에서 만난 김윤수(26·용인특례시청)를 첫 번째 판 접전 끝 들배지기로 넘긴 노범수는 이어 안다리와 잡채기로 두번째 판과 세번째 판 모두 가져오며 3-0 승리를 거두었다. 김윤수는 이번 생애 첫 태백장사 타이틀을 노렸으나 아쉽게 실패했다.

마지막 승리를 확인한 순간 노범수는 두 팔을 뻗으며 기쁨을 포효했다. 2000년 민속씨름 대회부터 금강장사 1회, 태백장사 14회를 기록한 노범수는  이번 태백장사 등극으로 개인 16번째 장사 타이틀을 기록했지만 설날과 추석 대회운은 없었기에 설 명절 씨름장사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번째 꽃가마에 오른 노범수는 경기 후 "이번 명절 대회를 위해 많이 준비했다. 4강전에서 작년 생각을 하며 다시 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집중했다."고 말하며 지난 패배가 이번 대회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음을 밝혔다. 

3·4위 결정전에서 문준석이 최원준(24·창원시청)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3위에 올랐다.

이번 설날장사씨름대회에는 지자체 위주의 씨름단 외 오랜만에 등장한 기업팀 ‘MG새마을금고씨름단’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0일 창단식을 치른 ‘MG새마을금고씨름단’은 이번 설날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공식활동을 시작했으며,  이번 대회에는 MG씨름단의 장사를 수차례 오른 백두급(140kg 이하) 유망주 장성우 선수를 비롯해,  한라급(105kg 이하)오창록 선수 등 12명의 소속 선수들이 모두 참가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