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전 4시 영국 프레스턴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레스턴과의 2022-23 잉글랜축구협회(FA)컵 32강전에서 손흥민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 동안 골 소식이 없던 차 손흥민은 개인 7·8호골을 한 경기에서 연달아 성공시키며 그가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골든 부츠 수상자였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손흥민인 토트넘에서 공격수 콤비로 불리는 케인 없이 최전방 공격수 원톱으로 선발 출전했으며 후반 5분 토트넘의 선제골을 성공시킨 후 후반 24분 승리 쐐기골을 박았다. 여기에 최근 토트넘에 합류한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세 번째 골로 토트넘은 3-0 완승을 거두며 FA컵 16강에 진출했다.
케인은 현재까지 266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득점왕 기록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컨디션 저하로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는 등 이번 경기에도 선발 명단에 오르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했다.
최근 토트넘은 북런던더비에서 패배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지난 시즌 23골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츠를 수상했던 손흥민이었지만 2022-23시즌 이전과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하는 손흥민에게 팀의 공격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며 팀의 부진한 성적 원인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FA컵에서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프레스턴을 상대로 두 개의 골이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목표한 두 골을 성공한 손흥민은 경기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자신감을 위해 그 목표가 필요했다. 공격수로서 팀을 다음 목표로 진출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의 멀티골로 16강전에 진출한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의 FA컵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