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여고생 고데기 사건 '쥐포구이' 패러디, SNL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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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여고생 고데기 사건 '쥐포구이' 패러디, SNL 논란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2.0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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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NL 캡쳐
사진 = SNL 캡쳐

[FT스포츠] 쿠팡플레이 예능프로그램 ‘SNL 코리아 시즌3’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의 학교 폭력 장면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8일 'SNL 코리아' 시즌3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를 패러디 한 '더 칼로리' 코너를 선보였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

이날 '더 칼로리'에서 이수지는 송혜교가 열연한 문동은 역을, 주현영은 임지연이 열연한 박연진 역을 패러디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문제는 해당 장면을 고데기로 쥐포를 태우는 장면으로 패러디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수지는 쥐포가 타는 장면을 보며 괴로워하는 연기를 펼쳤다.

패러디 된 해당 장면은 2006년 청주의 한 중학교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이다. 당시 여중생 3명이 같은 학교 학생을 고데기를 이용해 폭행한 사건으로, 가해 학생은 고데기로 피해자의 팔에 화상을 입힌 것과 책, 옷핀을 이용해 상처를 입혔고, 관련 사실 등을 자백했다. 

피해자가 존재하는 실제 사건임에도, 이를 '쥐포 굽기'로 희화화 해 대중들은 "선을 넘어도 단단히 넘었다","쥐포 태우면서 희화화는 심각하다","이렇게 쓰이면 안되는 장면, 소재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하고 있다.

또한 영상 말미에서는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살 찌는 음식을 먹이며 복수에 성공하는 장면이 그려져 논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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