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호 골
[FT스포츠]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후반전 교체 투입된지 약 4분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그 간 그의 부진함에 대한 소란을 조용히 시켰다.
현재 토트넘의 감독 콘테가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를 비운 가운데 대신 감독 대행을 맡고 있는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19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손흥민을 선발에거 제외하고 손흥민의 자리에 히샬리송을 올리는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9월 레스터 시티전에 이어 두 번째 선발 명단 제외였다.
히샬리송은 전반전과 후반전까지 약 68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패스 성공률은 67%에 그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히샬리송은 지난 7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득점 외에 프리미어리그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후반 11분 데이비스가 넘겨준 공을 에메르송이 마무리하며 토트넘의 선제골이 나왔다. 1-0으로 앞 선 토트넘은 후반 23분 히샬리송과 손흥민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패스한 공을 받으며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까지 연결했다. 손흥민은 공을 잡자마자 고민 없이 오른발로 상대팀의 골문을 흔들었고 토트넘은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42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뉴캐슬(승점 41)을 제치고 리그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시즌 5호골은 손흥민-케인 합작골 45호로 리그 최다 합작 기록을 다시쓴 것은 물론 손흥민의 개인 통산 프리미어리그 100호골까지 2골만 남겨두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팬들과 구단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팬들이 내게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 나를 향한 비판에 100% 동의한다. 팀과 팬들, 그리고 구단에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간 잘해온 만큼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다시 그렇게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