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5개국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되는 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국제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요청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AFP 통신은 21일(한국시간) "30개국 이상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에 반박하며 러시아, 벨라루스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금지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미국의 ABC에 따르면 앞서 IOC 의견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던 미국을 포함해 한국, 프랑스, 독일, 영국, 일본, 이탈리아 등이 참여했다.
35개국 부처 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소속으로 올림픽에 참여하는 것에 강한 우려를 나타낸다"고 입장을 전했다.
성명은 또 "러시아 선수들과 러시아 군대 간의 강력한 연계와 협력도 분명한 우려"라며 "이런 근본적인 문제와 실현 가능한 중립성 모델에 대해 상당히 부족한 명확성과 구체적인 세부사항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가 대회에 참가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OC가 최종 결정을 안 내렸다는 데 주목하면서, IOC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그에 따라 기존 제안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앞서 IOC는 지난달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제대회 개최 불허 등 기존 제재를 유지했지만, 두 나라 선수가 중립국 소속으로의 대회 참가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물론 상당수의 유럽 국가들이 이런 방침에 강력하게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