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우석대학교 이현아 선수(스포츠지도학과)가 '제1회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유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9일 우석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10개국에서 150여 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여자부 개인전 –63kg급에 나선 이현아는 결승에서 키르기스스탄 다니아로바 아이투르간 선수를 만나 양팔 업어치기 절반에 이어 외깃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7살 때 청각장애 판정을 받은 그는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엘리트 스포츠 유망주로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중학교에 입학한 이후 정재훈 유도부 감독의 권유로 유도를 시작한 이 선수는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실력을 키웠다.
지난해 장애인 유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현아 학생은 제42회 전국장애인 체육대회 1위와 2022년 추계 초중고유도연맹전 1위, 2021년 브라질 카시아스두슬 데플림픽 단체전 2위 등 국내외 대회에서 입상하며 장애인 유도계 스타로 성장했다.
이 선수는 "전북 장애인 유도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학 생활과 함께 운동도 열심히 하겠다"면서 "우리나라 체육을 대표하는 수어 통역사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상민 스포츠지도학과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비장애인 선수들과 함께 땀 흘리며 훈련한 이현아 학생이 매우 대견하다"며 "지금과 같은 열정으로 매진하면 전 세계 장애인 유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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