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14위)이 고관절 부상으로 끝내 자신의 '안방'인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에 불참한다.
18일(현지시각) 나달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8일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나가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 나달은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 한 후 공식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다. 고관절 부상으로 인해 4개월 가까이 치료 및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클레이코트 대회에 강한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만 통산 14차례 우승한 바 있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2회 정상에 올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와 함께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2005년 프랑스오픈에 처음 출전한 나달은 지난해까지 18년 연속 프랑스오픈에 출전했다.
이날 나달은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2024년이 테니스 선수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은퇴를 시사했다.
최근 4개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한 나달은 지난 3월에는 2005년 4월 이후 18년 만에 ATP 투어 단식 세계 10위 밖으로 밀려났고, 지난해 우승한 프랑스오픈 랭킹 포인트가 빠지면 6월 순위에서는 100위 밖으로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FT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