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생애 처음으로 축구 A대표팀에 뽑힌 안현범(제주)이 페루전에서 오른쪽 어깨를 다쳐 엘살바도르와 6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 두 번째 평가전을 앞두고 제외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안현범이 전날 페루전 도중 넘어지면서 오른쪽 어깨를 다쳤다. 검진 결과 어깨 관절 염좌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진단에 따라 대표팀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대체로 발탁하는 선수는 없다"고 전했다.
이번 어깨 부상 때문에 17일 오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 열린 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안현범은 1994년생으로 경험이 적지 않지만 그동안 A대표팀과 거리가 멀었다. 기존 오른쪽 수비수 김문환, 윤종규, 김태환이 부상 등의 이유로 발탁이 어려워지면서 오랜 기간 K리그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안현범이 기회를 받았다.
곧장 A매치 데뷔 기회도 잡아 페루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만족스러운 데뷔전은 아니었다. 스리백에서 윙백으로 뛰어야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데 페루전에서 포백에서 풀백으로 출전해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페루전에서 안현범은 경기 초반 다소 긴장한 모습이었고, 전반 11분 페루에 선제골을 내줄 때 상대 선수를 놓쳐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로 인해 이후 수비에 치중하느라 장기인 오버래핑 등 실력발휘를 제대로 못한 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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