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최근 소속 선수들의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켰던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11일 울산 수비수 이명재의 개인SNS에 올라온 18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전 승리를 축하하는 게시글에서 같은 팀 동료 이규성과 박용우 등이 인종차별적인 댓글을 단 것이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구단 관계자까지 인종차별성 댓글을 남긴것에 축구 팬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지난 22일 열린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상벌위원회에서 대화 속 포함되었던 정승현에 대해서는 대화에 참여했으나 인종차별적 내용을 달지 않았다는 이유로 징계 대상에서 제외했으며, 박용우, 이규성, 이명재에게는 출전 정지 1경기와 제재금 1500만원의 징계를 결정했다. 소속팀인 울산 구단에는 선수단 관리 책임 문제로 30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
27일 이번 사건 논란의 중심이 되었던 울산현대 구단도 자체 상벌위원회를 개최했으며 박용우와 이규성, 이명재, 정승현에 대한 추가 징계 없이 마무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는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의 의견, 그리고 정승현에 대한 홍명보 감독의 1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존중하는 의미에서 추가적인 징계처분을 내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28일 구단 공식 SNS에 김광국 대표 이름으로 사과문이 올라왔다.
사과문에서는 "이번 사건에서 언급되었던 해당 선수와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했으나 당사자는 괜찮다고 했다. 자신의 실명을 언급한 선수를 용서한다고 했다. 타국적 선수의 소속 구단과 협회에도 공식 레터를 통해 사과를 전할 것"이라고 밝히며 "울산 구단은 인종, 성별 차이, 장애 여부 등에 따른 모든 차별을 반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지향한다. 이번 일로 상처받은 당사자와 관계자, 팬들에게 정중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만큼 엄중함을 인식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