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축구 선수 입단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안산그리너스FC 전 대표 등 구단 관계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김현아 부장검사)는 전날 프로축구 2부 리그인 K리그2 안산FC 이종걸(61) 전 대표이사와 전직 전력강화팀장 배모(44)씨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선수 2명 입단 대가로 선수중개인 최모(구속)씨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1700여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1개를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고 있다.
배 전 팀장은 지난해 8월부터 지난 2월까지 스카우트 업무를 총괄하면서 이 선수 2명의 입단 대가로 최씨로부터 3회에 걸쳐 현금 3000만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선수 2명을 해외구단에 입단시켜 달라며 임종헌 전 안산 그리너스 FC 감독(57) 등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최씨의 추가 범행을 수사하던 중 이 전 대표와 배 전 팀장의 금품수수 정황을 포착했다. 임 전 감독은 2018∼2019년 태국 네이비FC 감독으로 있으면서 한국인 선수 2명을 선발하는 대가로 최씨에게 4000만원을 받은 혐의 등으로 지난 11일 구속됐다.
검찰은 지난달 18일 이 전 대표와 배 전 팀장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25일 이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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