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테니스 간판 선수 권순우(25, 대한민국, 세계 랭킹 104위)가 2023 US오픈 테니스 본선에 출전한다. 권순우는 지난 2월 말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 모바일 오픈을 치른 후 어깨 통증을 느꼈으며 훈련 도중 어깨 부상 상태가 악화되며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약 6개월 동안 재활에 전념한 권순우는 공백을 딛고 메이저 대회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맞붙을 상대는 권순우에게 호주 오픈 탈락의 아픔을 안겨준 크리스토퍼 유뱅크스(27, 미국, 30위)이다.
권순우는 유뱅크스와 맞대결 전적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키 201㎝ 장신을 자랑하는 유뱅크스는 서브가 장기인 선수로, 올해 호주오픈 1회전에서 권순우는 유뱅크스와의 맞대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유뱅크스가 3-2(6-3 6-7 6-4 4-6 6-4)로 승리를 내어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기에 이번 맞대결에서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자 단식 권순우와 유뱅크스의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아침 6시에 열릴 예정이다.
US오픈 강력 우승 후보인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1위)와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2위)가 결승전에서 리매치할 것인가도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다. 지난 프랑스오픈과 ATP 마스터스 내셔널 뱅크 오픈에서 조코비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지만 윔블던 결승전에서 알카라스는 조코비치와의 4시간 42분 간의 끈질긴 승부 끝에 1-6 7-6 (8-6) 6-1 3-6 6-4로 조코비치를 꺾고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