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새 역사 썼다
[FT스포츠]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20)와 김우민(22·이상 강원도청), 양재훈(25·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2·대구광역시청)까지 네 명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홈팀 중국을 제치고 7분 01초 73의 기록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은 7분3초40으로 2위, 일본은 7분6초29로 3위에 그쳤다.
예선전에서 황선우와 이호준 대신 이유연(한국체대), 김건우(독도스포츠단)이 출전, 한국 대표팀은 7분 12초 84로 1위를 차지하며 당당히 결선에 진출했다.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4레인을 배정받은 한국 대표팀은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역영해 7분01초73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열렸던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대표팀은 7분04초07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최종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수영 단체전 종목에서는 1990년 베이징 여자 계영 400m, 1994년 히로시마 남자 계영 800m, 2010년 광저우 남자 혼계영 400m, 2014년 인천 여자 혼계영 400m에서의 은메달이 최고 기록이었으나,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한국 수영의 새 역사를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