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 LG트윈스의 경기가 더블헤더로 치뤄졌다.
LG는 kt를 상대로 더블헤더 1,2차전 모두 싹쓰리 승리를 거두며 80승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LG가 80승을 가장 먼저 달성한 것은 1994년 이후 29년 만으로, LG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해이기도 하다.이 날 연달아 승리를 거둔 LG는 시즌 전적 80승 2무 48패로 4연승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반면 kt는 연달은 영봉패 충격과 함께 시즌 성적 73승 3무 58패로 2연패를 기록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케이시 켈리는 7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번째 승수 추가에 성공하며 KBO 무대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했다.
2차전에서 LG 불펜은 강했다. 2차전 선발이었던 김윤식은 5이닝 2안타 2볼넷 무실 호투로 kt 타선을 묶었고, 김윤식 다음으로 이지강, 박명근, 김진성, 유영찬이 마운드를 지키며 팀 완봉승을 이끌었다. 마지막 등판했던 유영찬은 프로 무대에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날씨가 선선해지며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도 빛났다. 2차전 8회초 LG는 kt에게 만루를 허용하며 대량 실점의 위기를 맞았으나 김진성과 알포드의 끈질긴 싸움 끝에 삼진처리로 타자를 돌려세웠다. 이 날 LG 박해민은 KBO 리그 역대 58번째로 5000타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kt 2차전 선발로 올라온 배제성은 투구 중 상대 타자의 공에 다리를 맞으며 아쉽게 조기강판되었다. 타구에 맞은 후 배제성은 강한 통증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다시 마운드에 올랐지만 더 이상의 진행은 무리라고 판단, 1.2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