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선수가 한국말로 "안세영 대박"…철벽수비에 상대선수도 ‘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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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선수가 한국말로 "안세영 대박"…철벽수비에 상대선수도 ‘실소’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10.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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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FT스포츠] 아시안게임 2관왕에 도전 중인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개인전 4강에 오르며 금메달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안세영은 5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8강전에서 랭킹 16위 태국의 부사난 옹밤룽판을 2-0(21-12, 21-1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특유의 완벽한 수비와 위력적인 역습을 활용해 이렇다 할 고비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한 안세영은 특히 놀라운 수비력을 보였다. 끈질기게 공격을 다 막아내자 옹밤룽판은 허탈한 듯 실소를 터트리기도 했다. 옹밤룽판은 회심의 일격까지 안세영이 받아내자 당해낼 수 없다는 듯 거듭 웃었다. 이 모습은 생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그뿐만 아니라 옹밤룽판은 경기를 마친 뒤 한국어로 "안세영 대박"이라고 말하며 엄지를 치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현재 안세영은 세계 최고의 선수로 정말 경기를 잘한다"면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안세영이 압도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안세영과 기념 촬영을 하기도 했다.

취재진으로부터 상대 선수의 극찬을 전해 들은 안세영은 “(옹밤룽판은) 선배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컨트롤과 스킬이 정말 좋은 선수”라면서 “허벅지 부상이 있다고 들었는데 얼른 회복해 최상의 컨디션으로 코트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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