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여고생 수영 국가대표 허연경(17·방산고3)이 여자 자유형 50m 한국기록을 5년 만에 새로 썼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정창훈)은 15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경영 둘째 날, 여자 고등부 자유형 50m 결승에 나선 허연경이 24초97의 새로운 한국기록으로 우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허연경이 작성한 24초97은 2019년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에서 정소은(울산광역시청)이 수립한 한국 기록 25초08을 0.11초 단축한 것.
허연경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개의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그는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m에서 54초70으로 한국 신기록을 세웠고, 단체전인 여자 계영 800m(8분00초11·김서영, 허연경, 박수진, 한다경)와 혼계영 400m(4분00초11·이은지, 고하루, 김서영, 허연경)에서도 동료들과 한국 기록을 합작했다.
상승세를 탄 허연경은 전국체전 여자 자유형 50m에서도 한국 기록을 작성, 24초대 진입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시상식 후 허연경은 "우리나라 최초로 24초대 진입한 선수라니 믿기지 않는다"며 "아직은 국제무대에서 50m에서 경쟁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선수 생활을 길게 봤을 때 100m, 200m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 앞으로 단거리에서도 완성형 선수가 될 수 있게 고민하고 더 노력해보겠다"고 웃었다.
한편, 한국신기록 작성을 축하하는 팡파르가 울린 직후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이 즉석에서 한국신기록 포상금 100만원 전달식을 통해 눈부신 분투와 성과를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