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수영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2년 만에 전국체전 5관왕에 등극했다.
19일 황선우는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혼계영 400m 결선에서 송임규, 최동열, 양재훈과 팀을 이뤄 3분36초50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혼계영은 4명의 영자가 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레이스를 펼쳐 순위를 가리는 종목이다.
이날 황선우는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나서 우승을 이끌었다. 황선우를 앞세운 강원은 경기(3분39초33)와 대구(3분39초41)를 제치고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자유형 100m와 자유형 200m,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까지 5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5관왕은 14년 만에 다이빙 5관왕 기록을 세운 최강인(율곡고)에 이어 2번째다.
전국체전 사상 3년 연속 최우수선수를 받은 선수는 없었다. '마린보이' 박태환은 역대 최다인 5번(2005년, 2007년, 2008년, 2013년, 2017년) 최우수선수로 뽑혔지만 3년 연속 수상은 이루지 못했다.
황선우가 5관왕을 달성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전국체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황선우는 대회 개막 전날인 지난 12일 전남 목포 시내에서 식사하던 중 식중독에 걸려 고열, 배탈, 몸살등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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