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베테랑 외야수 박건우(33)가 준플레이오프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23일 NC는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2차전 SSG와의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내리 잡은 NC는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았다.
반면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SSG는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지만 홈에서 2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이날 박건우는 3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첫 타석부터 박건우는 안타를 쳤다. 1회 1사 1루 상황 안타를 치고 출루한 박건우는 권희동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타점을 올렸다.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쳐 초반 기세를 잡았다.
박건우는 세 번째 타석 삼진, 네 번째 타석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6-3으로 앞선 8회 2사 2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가 터졌다.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이날 NC는 SSG를 7-3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승리했다.
박건우는 경기를 마치고 "매 경기마다 미치는 선수가 나오는데 오늘은 그게 나였다"고 전했다.
이어 "두산에서는 주로 막내였기에 형들에게 어리광을 부리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입장이 아니다. 책임감을 더 갖고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사실 시즌 들어가기 전부터 우리 팀이 약체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자극을 많이 받았다. 지금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서로 칭찬해주는 분위기"라며 "우리 팀은 부담이 없다.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즐기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 팀은 하루 휴식 후 오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