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김승기(51) 감독이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뒤 상대팀이었던 원주 DB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직원들을 향한 폭언과 욕설로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소노는 DB와 경기에서 16점차로 점수를 앞섰지만 끝내 91-99로 역전패를 당했으며 김 감독이 고양체육관 복도에서 상대팀 DB 코칭스태프와 이흥섭 DB 사무국장을 향해 욕설을 퍼붓거나 '왜 남의 직원에게 욕을 하느냐'고 따진 DB 권순철 단장과는 언성을 높이며 싸우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마침 DB 구단주도 선수단 격려차원에서 방문해 김 감독의 언행을 목격했으며 소노 구단 단장과 사무국장 등, 관계자들이 당시 현장에 있었으나 김 감독의 언행을 만류하지 못하고 상황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일을 두고 이흥섭 DB 사무국장은 '오늘 상황은 공문으로 정리하겠다'고 밝혔으며, DB 구단측은 소노 김 감독의 언사에 대해 KBL에 구두 보고한 후 하루 뒤인 20일 오전에는 공문을 보냈다.
소노측은 김 감독이 폭언을 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DB 단장이 경기 도중 본부석에 방문한 것을 꼬집었다. 소노 황명호 사무국장은 권순철 DB 단장이 경기 3쿼터가 끝난 시점에서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고, 김 감독은 권 단장의 행위가 경기에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해 거친 언사로 이어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KBL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실 관계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권 단장의 본부석 방문 역시 과거 사례를 참조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며 징계 수위는 모든 사실관계를 확인 후 알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