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7일 프로야구 구단 롯데 자이언츠는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고 LG 트윈스의 투수 진해수 선수를 영입하기로 했다.
진해수는 지난 2006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후 2012년 1군 무대에서 좌완 불펜 투수로 활동하기 시작한 후 아시안 야구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태극마크를 달고 활약했다. 2013시즌 중 SK 와이번스(SSG 랜더스 전신)로 트레이드된 진해수는 2015년 LG트윈스로 옮긴 후 2017년 KBO 정규리그 홀드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9시즌 이후 진해수는 FA 자격으로 LG와 2+1년 총액 14억원 조건으로 재계약을 맺었다. 이 후 2020년 76경기 출전 4승 2패 22홀드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그 다음 시즌인 2021년과 2022년 모두 평균자책점 2점대로 활약을 펼쳤으나 LG가 29년만에 우승한 올 해 정규시즌에서는 19경기에 출전하여 홀드 2개와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한 비중을 보였다.
그럼에도 진해수는 통산 788경기에서 573.1이닝을 소화, 23승 30패 2세이브 152 홀드를 기록한 투수로, 진해수의 152홀드 기록은 KBO리그 역대 통산 홀드 3위에 든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37세의 베테랑 투수 진해수 영입에 대해 “팀 좌완 투수 전력 강화가 목적”이라고 밝히며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선수이며 성실한 자기 관리와 많은 경기에 출전해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점을 높이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왼손 중간계투 불펜 투수가 필요했던 롯데는 경기 경험이 많은 진해수로 불펜 뎁스를 강화했으며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가장 든든한 불펜력을 자랑하고 있는 LG는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진해수에게 새 기회를 열어주는 대신 5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