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트타임즈=곽대호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TFC가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베지터' 김영준(33, 프리)과 선수 계약을 체결해, '벤텀급' 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171cm의 김영준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그레코로만형 -59kg 4위, 이온코니아두 국제 레슬링대회 및 그리스 올림픽 레슬링 대회에서 금매달을 획득했다.
2008년 아시아 시니어 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레슬러의 생활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생 시절 일본 종합격투기 레전드 사쿠라바 카즈시의 경기를 보고 언젠가는 파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키워나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보적인 레슬링 커리어를 자랑하는 김영준은 오는 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TFC 18'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상대는 기존 밴텀급 강자로, 곧 공개할 예정이다.
김영준은 "이기기 위해 종합격투기에 발을 들였다. 남들은 너무 늦은 나이에 위험한 운동을 한다고 하지만 난 나의 실력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해 도전하게 됐다" 며" 무엇을 하든 늦은 시기란 없다. 하고 싶은 일이 있거든 모두 도전하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전찬열 대표는 " 오리지널 종합격투기인 TFC 무대에서 선수들과 같이 경쟁하고 성장하려는 마음에 큰 감명을 받았다. 첫 상대부터 승패와 관계없이 강한 상대와 싸우길 원하는 기백과 대범함에 감탄했다" 며 " 앞으로 김영준이 TFC에서 멋진 경기를 하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 고 밝혔다.
이어 " 하지만 TFC 밴텀급은 굉장히 강하다. 레슬링 국가대표 선수라도 절대로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다."며" 기존 파이터들은 종합격투기를 완전히 이해하고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다. 때문에 절대로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