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30일(한국시간)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선수위원 후보자 32명을 공개했는데, 한국에서는 박인비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6 리우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현 위원의 임기가 내년 파리올림픽에서 종료됨에 따라 한국에서 새로운 후보자들이 선수위원에 지원했다. 이번에 신규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골프선수 출신 박인비를 비롯해 배구 여제 김연경, 사격 진종오, 태권도 이대훈, 배드민튼 김소영 이다. 이들은 지난 8월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 대한체육회 평가위원회 비공개 면접을 통해 자신의 역량을 어필하였으며 이들 중 박인비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최종 1인에 들었다.
최종 32명의 후보들은 내년 7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파리올림픽 기간동안 올림픽에 참가한 1만5000여명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펼친다. 참가 선수들은 유권자로 마음에 드는 후보자에게 투표할 수 있고 파리 올림픽이 끝나기 직전 투표결과가 발표된다. 투표를 통해 선출된 4명은 IOC 총회에서 IOC 위원 과반수 찬성에 의해 최종 선수위원으로 임명된다.
IOC 선수위원은 총 23명으로 예전에 선수로 과거 올림픽 참가 이력이 있는 이들로 구성된 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일원이다. 선수위원은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스포츠 커뮤니티의 의견을 대표하고 올림픽의 발전과 선수들의 이익을 촉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일반적으로 IOC 선수위원은 IOC 의회에 선택되며, 선수위원으로 선정되면 8년간의 임기를 맡고 그 기간 동안 국제 올림픽 위원회의 의사 결정에 참여하며 선수들의 의견을 효과적으로 대변하는 일을 수행, 이를 통해 선수들의 권익과 올림픽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