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전액 기부 '선행'
[FT스포츠] 야구선수 추신수(41)가 KBO 프로야구 구단 SSG 랜더스와 2024시즌 계약을 마쳤다.
다가오는 시즌은 추신수에게 특별한 시간이다. 14일 SSG는 추신수와의 계약소식과 함께 “추신수가 2024시즌을 마지막으로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하기로 결정했다”고 그의 은퇴소식을 함께 알렸다.
비시즌 동안 추신수는 가족들과 함께 은퇴고민을 했으나 SSG와 팬들,후배 선수들을 생각하며 그의 야구와 팀을 사랑하는 마음이 크다고 느껴 구단과 진로를 함께 고민,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추신수는 “내년은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상황에 따라 퓨처스(2군)팀에서 후배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고 다음 시즌 계획을 밝혔다.
이미 추신수는 지난 2023시즌, KBO리그의 샐러리캡 제도를 감안해 구단과 후배 선수들을 위해 입단 첫해부터 유지해 온 연봉(27억원)을 삭감하여 연봉 17억에 재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번 2024시즌 계약은 지난 계약에서 무려 16억7천만원을 더 삭감하여 2024시즌 최저 연봉(3000만원)으로 계약을 맺었으며, 연봉 전액 또한 기부할 것이라고 알렸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시애틀 매리너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텍사스 레인저스 등 메이저리그(MLB) 통산 1652경기 출장 타율0.275 1671안타 961득점 157도루, 218홈런 등 아시아 선수 출신으로 의미있는 기록들을 세웠다.
2021년 SSG랜더스가 새로 창단하며 KBO 프로야구로 돌아온 추신수는 3시즌 동안 361경기에 나서 타율 0.260, 49홈런, 168타점으로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