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축구선수 미래 앗아간 30대 남성 음주운전자에게 징역 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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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축구선수 미래 앗아간 30대 남성 음주운전자에게 징역 5년 구형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12.1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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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FT스포츠] 프로축구 선수들이 탄 차량을 친 음주운전자에게 징역 5년이 구형되었다.

제주지검은 14일 제주지법 형사1단독(오지애 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음주운전자 A씨(35)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할 것과,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공개 명령,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 7년 등의 처분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18일 오전 5시40분쯤 서귀포시 표선면의 한 사거리에서 면허 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8% 이상 만취 상태로 제한속도를 초과하여 운전하다가 왼쪽에서 진입하던 피해 차량을 들이받아 탑승자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피해 차량에는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인 김동준·유연수·임준섭과 트레이너등의 인원이 탑승해 있었으며, 다행히 다른 탑승자들은 가벼운 부상을 입었으나 유연수의 경우 회복일수를 알 수 없는 상세 불명의 하반신 마비, 신경·근육기능 장애, 만성 통증 등의 큰 부상으로 결국 지난달 현역 은퇴를 결정했다. 

골키퍼 유연수는 2020년 제주에 입단후 백업 골키퍼로 2022년까지 총 8경기를 소화했던 선수였다. 

25세의 젊은 나이의 선수 생활을 앗아갔음에도 음주운전을 한 A씨는 사고 후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아 유연수 측 변호인은 "치명적 상해로 선수 생활과 일상생활이 어려워졌음에도 피고인 측에서 사과나 합의 노력이 없어서 피해자 측에서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또한 지난 1월 15일 항거불능 상태의 여성을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으며 선고 결과는 내년 1월 중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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