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35)과 결별했다.
4일 삼성은 "지난 4년간 팀의 마운드를 지킨 뷰캐넌은 최근 메이저리그 진출 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구단의 최종 제시안을 거절했고, 아쉽게도 재계약 협상이 결렬됐다"고 발표했다.
그간 뷰캐넌은 4시즌 113경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3시즌에도 12승 8패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이어갔다.
삼성은 뷰캐넌과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뷰캐넌 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끝내 재계약이 불발됐다.
뷰케넌과 결별한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로 데니 레이예스와 계약했다.
계약조건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옵션 20만달러 등 총 80만 달러(약 10억 4600만원)이다.
1996년생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레이예스는 193㎝에 115㎏의 큰 체격을 보유한 우완 투수다. 지난 시즌에는 뉴욕 메츠 소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서 9경기(선발 3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7.78와 2패만을 남겼다.
레이예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마이너리그 경력을 쌓았다.
삼성 구단은 "레이예스는 평균 구속 147㎞, 최고 구속 150㎞의 직구를 던지며 슬라이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좌타자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 왼손 강타자가 많은 KBO리그에서 경쟁력 있는 투수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투수의 안정감을 보여주는 대표 기록인 이닝당출루허용(WHIP), 9이닝당 볼넷 허용이 우수하다. 마이너리그 통산 WHIP가 1.13, 9이닝당 볼넷 허용이 1.6이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삼성은 2024시즌 외인 구성을 모두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