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실패 원인은 전술 탓보다 선수간 불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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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 실패 원인은 전술 탓보다 선수간 불화 때문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4.02.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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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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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한국 축구 대표팀 관련한 KFA 회의가 진행되면서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이 협회와의 화상 회의 중 전술적인 문제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선수 간 불화를 문제점으로 언급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이에 대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클린스만이 지난 10일 미국으로 출국한 후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화상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뮐러 위원장을 비롯한 8명의 위원이 참석했으며, 클린스만 감독도 화상으로 참여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안컵 경기 결과에 대해선 전술 부족과 새로운 선수 발굴 실패 등을 지적했으며 감독의 근무 태도와 팀 분위기 조절의 실패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회의에서 전술적인 문제를 지적하자 이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손흥민과 이강인의 몸싸움을 언급하는 등 아시안컵 일정 도중 선수단 내부 불화때문에 경기력이 망가진 것으라고 주장했으며, 클린스만 감독은 회의 참석 1시간여 만에 퇴장했다고 한다.

회의에 참석한 이들은 클린스만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리더십을 표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으며 이번 회의 내용은 그대로 KFA에 보고될 예정이다. 

회의 내용을 브리핑한 황보관 본부장은 감독 경질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감독은 경질을 모른다. 경질이라고 말했지만 내용을 협회에 보고해야 한다'며, 일부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이 월드컵 예선때문에 남아야 한다고 의견을 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3월에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 상주하며 팀을 지휘하는 조건으로 왔으나, 이 후 해외에 더 오래 머무는 등 역대 감독 중 가장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며 많은 비판을 받아왔다.

결과적으로 협회측이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 결정을 어떻게 내릴지,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과 함께 대한축구협회의 후속 조치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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