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을 통해 최근 세 차례에 걸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6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결정한 대한축구협회(KFA)는 차기 감독을 선임할 전력강화위원회를 새롭게 꾸리며 대표팀 재정비에 나섰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세 차례에 걸쳐 회의를 열었으며 이번 회의에서는 다음달에 진행될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임시 감독을 누구로 선임할지가 주요 안건이었으며, 정 위원장은 "다음달 월드컵 예선 두 경기를 맡을 임시감독으로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A대표팀 임시감독 후보군 중 1순위로 본인이 협회측 제안을 수락하며 당분간 현 올림픽대표팀 감독과 A매치 임시 감독을 겸임하게 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정해성 위원장은 "황 감독은 과거 아시안게임에서의 우승 경험을 통해 국제대회에서의 능력을 입증했으며, 아시아 축구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추고 있습니다"라며 황 감독의 선임 이유를 설명한데 이어 "더불어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감독이 임시로 지휘하는 A대표팀의 코칭스태프는 황 감독과 전력강화위가 협의해 결정했는데, 29일 대한축구협회는 마이클 김 수석코치를 비롯해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 코치, 이재홍 피지컬 코치가 황선홍호 A대표팀의 코칭스태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김 수석코치는 클린스만 감독 전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할 당시 코치진 일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황 감독이 이끌 국가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태국과의 3, 4차전 준비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