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캐시 샤이크 베이스볼 유나이티드 CEO와 나예프 빈 후마이드 SBSF 회장이 베이스볼 유나이티드와 사우디 야구·소프트볼연맹(SBSF)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프로야구 3개 구단을 창설하는데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중동·남아시아 프로야구 리그인 베이스볼 유나이티드가 사우디 리야드, 제다, 담만 등 3개 지역에 프로야구팀을 창설하고, 사우디 내 리그 경기를 개최할 권리를 확보했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에 대한 서명식은 6일(한국시간)에 이뤄졌으며, 베이스볼 유나이티드의 최고경영자인 캐시 샤이크는 이를 "야구에 기념비적인 날"이라며 이번 프로야구 구단 창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이전에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 파키스탄 등에 프로야구 리그를 창설하는 준비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전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드래프트에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한 달 뒤에는 UAE 두바이에서 올스타 쇼케이스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으로 베이스볼 유나이티드는 중동 지역에서 야구 저변을 넓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또한, 사우디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아마추어 및 프로 선수, 코치, 심판을 대상으로한 훈련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축구, 골프 등에 막대한 '오일 머니'를 배경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며 스포츠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는 야구 시장에도 손을 내민 것으로 나예프 빈 후마이드 SBSF 회장은 "베이스볼 유나이티드와의 협력은 SBSF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