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얼굴 찡그리는 우리아이, 설마 틱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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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얼굴 찡그리는 우리아이, 설마 틱장애?
  • 구경호 원장
  • 승인 2024.05.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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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한의원 남양주점 구경호 원장] 남양주에 사는 주부 A씨는 최근 아이 때문에 고민이 생겼다. 새로 학년과 반이 바뀌면서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요즘 들어 아이가 눈을 자주 찡그리는 동작을 하기 시작한 것.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꾸중도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익숙하지 않은 모습에 이리저리 알아보니 이러한 증상이 소아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보통은 증상이 있다가 한달이내 없어진다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의 틱이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다. 

틱장애는 자발적인 의지와 무관하게 얼굴, 목, 어깨, 몸통 등의 일부분을 반복적이고 빠르게 움직이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소아 연령에서 발병하며, 발병률은 조사에 따라 10명 중 1~2명 정도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 질환은 남아에서 여아보다 높은 발병률을 보이므로 7~8세 정도의 남아를 둔 부모들은 아이의 상태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한다.

틱장애의 주된 원인은 대개 유전적으로 기인하며, 비활성근육을 억제하는 기저핵의 미숙한 성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틱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새 학기가 시작하고 3~5주가 지난 후에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며, 틱장애가 없던 아이들도 뇌가 불안정하게 발달한 청소년기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틱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상당수는 ADHD, 불안장애, 강박증과 같은 다른 질환이 동반되어 발병한다는 통계가 있으니 더 심해지기 전에 빠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틱증상이 더욱 악화되면 심리적으로 소심해지고 교우관계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와 함께 불안과 예민함을 동시에 관리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아이들의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는 아이의 전자기기 사용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컴퓨터, TV 등에서 나오는 시각적 자극은 뇌로 직접 전달되어 뇌를 자극하고 흥분시킬 수 있다는 것.

휴한의원 남양주점 구경호 원장은 “과도한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은 틱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적절한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과격한 운동이나 장기간의 운동은 육체적 피로를 유발할 수 있어 오히려 틱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며 “증상이 심하거나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틱장애라면 빨리 전문의료인과 상담해 치료를 시작하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휴한의원 남양주점 구경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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