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부상 때문에 미국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했던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빅리그 복귀전에서 맹활약을 펼쳐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배지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2득점 1타점 1볼넷 1도루 등을 기록했다.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을 콜업하고, 우완투수 라이더 라이언을 트리플A로 내려보냈다.
지난 시즌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1, 2홈런, 24도루, 32타점, 54득점을 올렸던 배지환은 올해 스프링 캠프에서 왼쪽 고관절 부상을 당했다. 이후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부상자 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회복 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며 27경기 타율 0.367, 4홈런 15타점 7도루를 작성했다. 인디애나폴리스가 속한 트리플A 인터내셔널리그에서 타율과 출루율(0.479) 부문 1위에 올랐다.
기회를 기다리던 배지환은 마침내 다시 빅리그로 활동 무대를 옮기게 됐다.
배지환이 빅리그에 복귀하면서,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는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한편, 피츠버그 오른손 투수 라이더 라이언이 트리플A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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