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100승 고지에 올랐다. 자신의 37번째 생일에 기록을 세워 기쁨이 더욱 컸다.
23일(한국시간) 조코비치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오픈(총상금 57만9320유로) 단식 2회전(16강)에서 야니크 한프만(85위·독일)을 2-0(6-3 6-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의 8강 상대는 데니스 샤포발로프(123위·캐나다)-탈론 그릭스푸어(27위·네덜란드) 경기 승자다.
이번 승리로 조코비치는 프로 통산 1100승(218패)을 달성하면서 지미 코너스(미국·1274승), 로저 페더러(스위스·1251승)에 이어 ATP 투어 역대 세 번째 통산 1100승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이날은 조코비치의 37번째 생일이였다. 경기를 마치고 관중은 대기록을 달성한 조코비치를 위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대회 관계자들은 생일을 맞은 조코비치를 위해 케이크를 준비했다.
조코비치는 "승리의 키는 생일"이라면서 "이기지 못했다면 이런 기분이 아니었을 것"이라며 "관중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줘서 정말 특별한 기분이었다"고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를 마친 뒤, 26일 개막하는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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